주식투자는 가치투자여야 한다. 내가 투자하는 주식, 즉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의 상태와 손익계산 그리고 현금플로우 등을 고려하여 미래 성장성이나 발전가능성, 기업의 안정성등을 고려하여 기치투자를 하지않고 그냥 느낌상 이 주식이 오를 것 같다는 소문만 듣고 투자했다가는 백전백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가치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주식투자와 관련한 여러가지 용어들에 대해 정확히 알고 그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정확히 평가하여 투자하는 것이 보다 실패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주식투자 용어해설 2편 PER과 PBR에 대해서 알아보자
주식과 관련하여 나오는 증권뉴스나 증권사 리포트 등을 보면 PER과 PBR에 대해서 많이 언급하고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퍼"라고 하죠...그래서 퍼가 1,5배 3배 10배 20배 심지어 50배까지도 이야기하기도 하죠. 그럼 PER이 무슨 뜻인가? 주식투자 하시는 분들 치고 이 용어를 모르시는 분은 아마도 없으실 것입니다. 가치투자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이죠
1)PER(주가수익비율, Price Earning Ratio)
PER = 시가총액/연간당기순이익 = 주가/EPS
예를들어, 삼성전자가 연간 30조원의 당기순이익을 낸다고 가정해 봅시다. 물론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인정하는 이익을 잘 내는 잘 나가는 회사죠... 그리고 또 하나 비교 기업으로 A전자라는 회사가 있다고 합시다. 이 회사는 연간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다고 가정하면, 당연히 이 두 회사의 이익수치만을 비교한다면 삼성전자가 좋은 회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30조원대 100억원이니깐요.
그런데 이익을 잘 낸다 해서 훌륭한 투자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거론되는 것이 기업가치 분석, 즉 벨류에이션(Valuation)입니다. 아무리 기업이 이익을 잘 낸다 하더라도 시장에서 이미 그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 훌륭한 투자처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연간 순이익이 30조원인데, 삼성전자의 상장 주식의 총 주식 수를 시가로 환산한 총액이자 시장에서 평가받는 총 가치인 시가총액이 300조원이라고 한다면 삼성전자의 PER은 10배로 평가받고 있는 셈입니다. (PER 10은 그 기업의 가치에 비해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현재 이익의 10배가 시가총액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비교되는 A전자는 연간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현재 시장에서 시가총액은 500억원이라고 가정한다면 이 기업의 PER은 얼마입니까?
500억/100억 = 5
PER=5입니다. 따라서 이 의미가 무엇일까요? 이렇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익은 삼성전자가 훨씬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이 내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기업가치평가는 가상의 A전자가 저평가(더 싸게 평가)받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업에 따라 고평가되기도 저평가되기도 하니 당연하다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조건을 다 무시하고 PER만을 비교해서 투자한다고 한다면 A전자가 삼성전자에 비해 주식이 저평가되었고 더 싸므로 훌륭한 투자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2)PBR(주가순자산비율, Price Book Value Ratio)
PBR=시가총액/순자산 또는 자본총액 = 주가/BPS
PBR은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순자산 대비 시장에서 얼마나 평가를 받고 있느냐?에 대한 지표입니다. PER이 이익에 대한 상대비교 지표라면 PBR은 순자산, 즉 가지고 있는 총자본에 대한 상대비교 지표입니다. 이를 설명하려면 자산, 부채, 자본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다 아시죠?
B기업의 총자산이 200억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 중 자기자본이 아닌 타인자본, 즉 부채는 100억원이라고 했을 때 그 총자산에서 타인자본인 부채를 뺀 순자산은 100억원이 됩니다. 이 기업은 만약 지금 영업을 종료하고 폐업하면 200억원에서 100억원은 부채이므로 상환하고 손에 남는 순자산은 100억이라는 얘기죠...
지금 주식시장에서 이 기업의 시가총액이 300억원이라고 한다면 이 기업은 PBR은
PBR=300억/100억= 3배가 됩니다. 즉 이 의미는 이 기업은 기업의 청산가치에 대비해서 3배의 가치를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런데 C기업은 총자산 500억이고 부채가 200억입니다. 따라서 총자산에서 부채를 차감산 순자산은 300억이죠.. 그리고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150억밖에 안된다고 했을 때, PBR=시가총액/순자산 = 150억/300억 = 0.5배가 됩니다
그러면, 다른 조건은 다 무시하고 위 상황대로 라면 B기업과 C기업을 비교했을 때,
B기업은 지금 시장에서 자신이 가진 순자산의 3배에 거래가 되고.
C기업은 지금 시장에서 자신이 가진 순자산의 0.5배에 거래가 되는 셈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기업에 투자하시겠습니까?
이론적으로는 C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는 것이죠 이것이 가치투자의 기초입니다.
이런 기초지식을 가지고 이제 증권사 리포트나 금융기사를 보자는 것입니다.
"PER 9라서 그 기업의 주식이 지금 싸다고 하던데?"
"PBR 2라서 그 기업의 가치가 지금 저평가 되었다던데?"
그러면 그 기사만을 보고 믿지 말고 저와 여러분이 이제 직접 계산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평가해 볼 수 있겠죠 무작정 소문만 듣고 기사만 보고 뒷북치는 투자가 아니라 길목을 지키는 가치투자의 첫걸음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개념은 개별기업에도 적용해 볼 수 있지만 KOSPI 전체 시가총액을 안다면 적용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머리가 좀 아플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산식이 나오고 하니까....
그렇지만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이 정도는 알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우리나라 전체 KOSPI 시장의 PER은 11~14배 정도이고 PBR은 1.1배 정도된다고 합니다(2017년 기준)
지금까지 질문하는 하박국이었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Oikos의 책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의 재무상태표 분석, 가치투자의 첫걸음 (0) | 2020.07.01 |
---|---|
"사회주의 지옥문이 열렸다"는 칼럼을 논하다 (3) | 2020.07.01 |
주식투자 용어 해설, 주식용어 뭔 뜻이여? (0) | 2020.06.30 |
개그콘서트 종방, 많이 아쉽다 (4) | 2020.06.29 |
볼턴의 회고록, 이것이 궁금하다 (1) | 2020.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