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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kos의 책소개

오늘은 어버이날,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by Oikos 202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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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버이날!

 

이제 몇십분만 지나면 오늘 하루뿐인 어버이날...이 하루도 그냥 행사처럼 지나간다.

늘 울 엄마,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 한 곳이 아프다.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대를 오직 생존을 위해 살아오셨던 부모님

이제 우리는 그분들의 삶에 비하면 많은 것을 누리고 살고 있지만 늘 욕심때문에 행복하지가 않다.

 

없이 살았지만 인간의 존엄과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셨던 부모님

우리는 지금 많이 소유하고 살고 있지만 인간에 대한 배려와 인간다운 삶을 점점 더 잃어버리고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인생의 낙이라고는 모르고 사셨던 부모님

가난을 친구처럼 여기고 그 가난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오신 분들

그분들의 희생과 다함없는 사랑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어떻게 이렇게 살 수 있었겠는가

 

아버님은 일찍이 돌아가시고 육형제의 자식들을 강인한 생활력으로 공부시키고 입히시고 먹이셨던 어머님...

지금은 구십이 훌쩍 넘어버린 연세에 요양병원에 계셔 이제 대화도 자연스럽게 못나눌 사정이지만

나는 이 세상에 누구보다도 울 엄마를 존경하고 사랑한다.

 

울 엄마는 늘 말씀하셨다.

"가난한 것은 게을러 그렇다"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먹고 살 수 있다."

 

울 엄마는 평생을 그런 삶에 대한 태도로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자신의 능력과 힘으로 오히려 자식들이 어려울 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셨던 그런 강인한 분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식들에게 살기가 너무 힘들다 말 한마디 하지 않으셨던 분이셨다. 

 

그런 울 엄마를 생각하면 인생을 허투루 살 수가 없다. 그분에게 배운 것이 그것이다.

우리는 내가 낳고 기른 자식은 수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부모님께는 항상 퉁명하고 버릇이 없다. 사랑한다는 말을 잘 하지도 않는다. 어머니 아버지의 생일은 기억 못해도 지 자식 생일은 기억하고 뭘 못 먹여서 애타고 걱정하는 것이 우리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면서 늙는다는 것이 얼마나 서럽고 외로울까 하는 생각이 든다. 

 

돌아보면 인생이 너무나 빠르게 흘러갔다. 이제 나도 그 인생길을 걸어가고 있다.

사랑합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아버지!

 

갈수록 효의 사상이 퇴색되어가고 지극히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오로지 사랑과 희생과 물질과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었던 우리 부모 세대들에게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우리가 이제 그들을 품에 안고 남은 삶에 희망과 기쁨과 위로를 되돌려 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

 

자신의 것이라고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주기만 했던 세대가 지금 우리 부모세대다.

 

오늘 어버이날을 보내면서 하루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용돈 몇푼 집어주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외로우신 그분들에게 든든한 자식이 되어 자주 찾아뵙고 말동무가 되어주고 맛있는 음식 사드리고 건강을 챙겨드리는 든든한 자식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동영상 하나를 보는데 울 엄마를 생각하면서 눈물이 났다. 그 영상 함께 나누고 싶어 포스팅을 했습니다.

 

어버이날 나를 울린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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