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ikos의 책소개

영화 "서울의 봄"을 보고서....

by Oikos 2023. 12. 11.
반응형

 

 

우리는 역사를 너무나도 쉽게 잊어버린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 군사반란이 발생했고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그리 오래전의 일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대학 1학년 때의 일이다.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가운데 있었고

나라를 지켜야 할 군인들이 아군끼리 서로 총구를 겨누고 싸웠던 일이 수도 서울에서 있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무슨 일이 있어났는지도 모른채 그날도 보냈고

지금도 우리 젊은 세대들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와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지도 인식하지 못한 채

그저 그렇게 하루 아침에 얻어진 것처럼

생각하며 자본주의의 풍성함을 누리며 살고 있을 것이다.

 


박대통령이 서거되었던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12월 12일, 미치광이이자 인간말종인 보안사령관 전장군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를 총동원하여 북한과 대치 중인 최전선의 전방부대와 공수여단까지 빼내

수도 서울로 불러들여 군사쿠데타를 일으킨다.

권력에 눈이 먼 전 보안사령관의 반란군과 이에 맞서 마지막까지 서울을 지키고 반란군을 진압하려 했으나 하나회에 밀려 제대로 한번 싸워보지도 못한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장군(장태완 사령관)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과 갈등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그 때나 지금이나 하나회는 판을 치고, 권력에 빌붙어 자기의 생명과 안위와 떡고물을 바라면서 권력자의 개노릇을 하고 있다.

그 당시 나라를 지켜야 할 장군들이 보안사령관이자 합동수사참모본부장이었던 전장군에게

충성 맹세를 하면서 나라를 통째로 접수하려 든다.

대통령도 국방장관도 그들의 힘 앞에서는 어쩌지를 못하고 비굴한 모습을 보인다.

 

그 쿠데타가 성공함으로서 전장군이 전대통령이 되고, 9사단장 노장군이 다음 대통령이 되고

그 쿠데타의 주력들이 후일 권력의 노른자위, 국회의원 등을 모두 차지하면서

나라가 그들 손에 좌지우지 되었던 시대를 우리는 살아왔고 거쳐왔다. 

 

그런데도 그 아프고 쓰라린 역사를 우리는 까마득히 잊고 살아간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진리와 정의와 애국심은 몽땅 내버리고 

나의 이익을 위해, 내가 살기위해서는 나라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그 악마의 편에 줄 선다.

어찌 군대 사조직인 하나회뿐이랴...

 

지금도 이 나라에는 하나회 들이 바글바글하다

국회의원 하나회,

검사 하나회,

법조 하나회,

노조 하나회,

정당 하나회,

종교인 하나회,

기업인 하나회,

서울대 하나회,

언론인 하나회 등등.....

 

영화 보는 내내, 약간의 분노와 슬픔이 교차했다. 영화였지만 사실의역사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였기에 더욱 그랬다. 역사는 어떤 의미에서 반복된다고 그랬던가? 이제 시대도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새로운 형태의 하나회가 카르텔을 형성하면서 득세하고 있다.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깨어있는 국민들, 양심있는 애국심을 가진 시민들이 그들의 음모가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정의감을 가지고 이 나라를 지켜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사태의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12.12에 대한 역사와 그 쿠데타의 진상을 국민들이 알고, 거기에 대한 교훈을 알아야 합니다." -장태완 당시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https://youtu.be/54SL_Tip0UU?si=sFn5DUPt9Iq8w1cy...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