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서 가족을 돌보는 청년들,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20대 중반의 김민수(가명)씨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납니다. 치매를 앓고 계신 할머니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약을 챙겨드린 후에야 아르바이트를 하러 나갑니다. 저녁에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할머니를 돌보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런 일상이 벌써 3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수씨와 같은 상황에 놓인 청년들이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습니다. 서울시는 이들을 위해 2021년부터 **'가족돌봄청년 지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가족돌봄청년이란?
가족돌봄청년은 만 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 중에서 질병이나 장애, 정신적 문제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고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부모님의 질병, 조부모님의 치매, 형제자매의 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가족 돌봄의 책임을 지고 있는 청년들이 대상입니다.
지원 내용은 무엇인가요?
1. 경제적 지원
- 돌봄활동 지원비: 월 40만원 (최대 12개월)
- 자립준비금: 최대 200만원 (교육비, 자격증 취득비 등)
2. 서비스 지원
- 심리상담 서비스: 개인 및 집단 상담 프로그램
- 돌봄 대체 서비스: 잠시 돌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 제공
- 의료비 지원: 가족의 의료비 부담 경감
3. 자립 지원
- 진로상담 및 취업연계: 전문 상담사를 통한 진로 설계
- 교육 프로그램: 직업교육, 자격증 취득 과정
- 네트워킹: 같은 상황의 청년들과의 만남과 소통

신청 자격과 방법
신청 자격:
- 서울시 거주 만 9~34세 청년
- 가족 돌봄을 6개월 이상 수행 중인 자
-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신청 방법:
- 거주지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
- 서울시 복지포털 온라인 신청
- 필요 서류: 신청서, 소득증명서, 돌봄 확인서 등

실제 이용자들의 후기
"처음에는 이런 지원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돌봄활동 지원비 덕분에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었고,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위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이○○님(28세)
"돌봄 대체 서비스를 이용해서 오랜만에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잠시나마 20대다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 박○○님(25세)
사업의 의의와 전망
이 사업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가족돌봄청년들의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고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이 돌봄 역할에만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핵심입니다.
서울시는 2024년 현재 약 1,500명의 가족돌봄청년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원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가족을 돌보는 것은 숭고한 일이지만, 그 무게를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거울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가족돌봄청년 지원 사업은 이런 청년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만약 주변에 가족 돌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이 있다면, 이 사업을 알려주세요. 작은 관심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문의처: 서울시 콜센터 120, 거주지 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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